20220318 회고
회고를 쓰는 이유
나는 현재 군복무 중에 있다
군대에 있으면서도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에 조금이라도 시간이 나면 공부할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내 자신의 한심한 집중력에 대한 자기비하만 커지고 있는 것만 같아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금까지를 뒤돌아보면서 조금 생각을 정리해볼려고 회고를 쓰게 됐다
훈련소에 있을때는 매일 일기를 썼는데, 회고는 중간중간 고민이 쌓일때마다 조금씩 써볼려고 한다
즉슨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할 때, 하기위해서 회고를 쓰게 됐다
지금 나는
군대에서 병일과를 마치고나면 있는 짧은 약 3시간 정도 가량의 자기계발 시간이 생겼다.
이에 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았는데,
취직이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같은 기회를 얻을려면 요즘같은 시대에는 코딩테스트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아마 한 2주전, 한달전 즈음된 것 같은데,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있다
그런데, 성과가 참 마음에 들지 않는다 프로그래머스란 문제은행같은 사이트를 애용하는데
2단계까지는 어느정도 시도하고 검색해서 답을 확인하면 완전히 내 힘으로 풀진않아도 조금씩 실력이 느는게 느껴지고 재밌었는데,
3단계로 접어드니 이제는 쉽지않다 문제 이해할 때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 투성이고
시도한 결과도 탐탁치않고 검색해서 본 결과를 볼 때마다 이렇게 간단하게 풀리는 거라고? 하며 자괴감이 든다거나 할 때도 많았다
적성이 맞지않는다던가 하는 잡생각도 많이 들어 꽤 내 머리속의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고민이 돼버렸다
분명 즐겁게 하고 싶은데 즐거워야하는데, 점점 짐이 되가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역시 내가 잘 못하는 것이니 극복해야 할 난관이라
시도할 수 밖에 없지만 조금 방향을 바꿀려고 한다
아직 군생활 1년하고 약 3개월 가량 남았는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이유도, 여유도 없다
여유가 없다는 말은 공부가 즐거워서 시간이 아쉬울 정도의 몰입으로도 공부 성과가 크지 않을 것인데,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힘든 환경에 이렇게 하기 싫어지면
가망이 없을 수도 있겠다는 전망이다.
그럼 어떻게?
조금 유아론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내가 왜 하필이면 코딩을 하고 있고 왜 도대체 왜 하고있는지 즉 무엇을 위해서 하는지
어떤걸 바라고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봄이 필요할 것 같다 즉 어렴풋한 느낌이 아닌 확실한 동기, 어떤 역경에도 끌고갈 수 있는 동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알고리즘은 하루에 한문제만 풀 수 있도록하고 제한시간을 넘어가면 그냥 모른다고 생각하고 검색해서 이유를 알아보는, 쉽게쉽게 넘어갈려고 한다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 접근이지만 오래 생각해도 보통은 잘 풀리지 않는 것이 대부분인 것 같아 수긍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다시 정리하면서 배워야할 것 같기에 선택한 방법이다
펫 프로젝트 재가동
알고리즘 그 자체는 너무 재미가 없기도 해서 다시 예전에 건들던 펫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고 보완하고 리팩토링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새 기능을 추가하는 등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시 해볼려고 한다
이번에는 AWS까지 건들여서 실제로 내 웹사이트를 관리해보는 것 까지 해보고 싶다
그럴려면, 관리를 하는 기능들도 만들어야하고 여러가지 할 일이 생기니 재밌을 것 같다
결론
역시, 항상 느끼는 거지만 결론은 그래도 하는 수 밖에 없나 인 것 같다
그래도 방향이 바뀌었으니 한번 다시 빠져보자